레이 달리오 “AI 붐은 거품일 수 있다…연준 긴축 전까지는 터지지 않을 수도”
헤지펀드 거물 레이 달리오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대해 경고음을 냈습니다. 그는 AI 중심으로 과열된 시장이 과거 닷컴버블 직전과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하지만 실질적으로 거품이 터지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의 긴축, 즉 Federal Reserve(연준)의 금리 인상이나 유동성 축소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술이 미래다” vs. “투자는 과열이다”
달리오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연구소(Future Investment Institute) 행사에서 “거품과 관련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품은 통화정책의 긴축 등으로 터지기 전까지는 실제로 터지지 않습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과거처럼 기술혁신이 곧 성공적인 투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지금은 투자자들이 혁신적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과도한 가격을 동일시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달리오는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완화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지금은 과열된 시장이 아직 통화 긴축이라는 충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거품 붕괴가 나타나기 전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열 지표, 거품의 신호
그는 자신이 사용하는 ‘버블 지표’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 시장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AI 관련 기업들이 고평가된 상태에서 기술주 일변도로 자금이 몰리고 있으며, 투자 수단이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달리오는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가 약화되어 이자율이 완화되는 반면, 다른 곳에서는 거품이 발달하면서 두 부분으로 구성된 경제(two‑part economy)가 존재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양극화된 경제 환경에서 통화정책이 둘 다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닷컴버블과의 비교
달리오는 현재 AI 붐이 1998년~1999년 닷컴버블 직전 시장과 “매우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인터넷 기술이 혁신이라는 명목으로 과도하게 평가되었고, 이후 대폭락이 이어졌던 점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기술혁신이라는 배경이 있다고 해서 투자가 무조건 유효한 것은 아니며, 특히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와 결합될 때 거품이 붕괴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자에게 던지는 메시지
- 기술주나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밸류에이션(가격 대비 수익비율 등)이 과도하게 높진 않은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 투자 포트폴리오의 분산성을 확보하고, 기술주에만 집중된 구조라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 시장이 화려해 보일 때일수록 유동성 축소나 금리 인상 같은 충격 요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고, 그 때 대응이 늦으면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 긴 호흡으로 혁신 기술을 바라보더라도 ‘언제 나올지 모르는 거품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이 달리오는 지금 AI 투자 열풍을 거품의 막바지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기술혁신이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될 때 거품이 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당장은 시장이 활황일지라도, 준비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는 위험 신호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성공한 투자자가 되는 그날까지!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코스피 4000 돌파, 단순한 반등일까? 진짜 상승장의 시작일까 (0) | 2025.11.03 | 
|---|---|
| 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펜타닐 관세 인하 기대 (0) | 2025.11.02 | 
| 연준, 이번 주 금리 인하 임박…“데이터 부족·대차대조표 종료” 논의도 병행 (0) | 2025.11.02 | 
| OpenAI, 구조조정 완료…마이크로소프트를 주요 주주로 확고히 (0) | 2025.11.01 | 
| 엔비디아 젠슨 황, 이재용·정의선과 회동…AI·반도체 협력 확대 기대 (0) | 2025.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