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1년 만에 490달러를 돌파하며 매그니피센트7에 복귀했습니다.
폭락과 반등의 원인, 로보택시·옵티머스 모멘텀까지 2030 투자자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테슬라 주가, 드디어 최고가를 넘다
미국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흔히 ‘테슬람’이라 불리는 테슬라 장기 보유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현지시간 16일, 테슬라는 종가 기준 489.88달러에 마감하며 2024년 1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사상 최초로 4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프리마켓에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년 전을 떠올리면 더 극적인 반등
지금의 분위기만 보면 상상이 잘 안 되지만, 테슬라는 지난 1년간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 2024년 말: 트럼프 당선 기대감 → 주가 급등
- 2025년 초: 머스크 정치 리스크 부각 → 투자 심리 급랭
- 2025년 4월 초: 221달러까지 급락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테슬라는 끝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던 종목이었습니다.
매그니피센트7에서 밀려났던 테슬라
주가 부진이 길어지면서 테슬라는 한때 시가총액 기준 매그니피센트7에서 탈락하는 굴욕도 겪었습니다. 브로드컴 주가가 급등하며 자리를 대신했고, 테슬라는 메타 뒤 7위로 밀려났습니다.
여기에 중국 시장 판매 부진,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이슈까지 겹치며 본업인 전기차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커졌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결정적 계기
테슬라 주가의 방향이 바뀐 건 전기차가 아닌 ‘미래 사업’에서 신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입니다.
1️⃣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FSD)
최근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차량 호출 기반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직원 감독 하에 운영되고 있지만, 시장은 이를 상용화 전 단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비지도 학습은 거의 해결됐다”며 무인 로보택시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발언으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2️⃣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전기차보다 더 큰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분야가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를 단순 자동차 회사가 아닌 AI·로봇 기업으로 재평가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머스크 보상 패키지, 악재일까 호재일까
최근 논란이 됐던 머스크의 대규모 보상 패키지는 주주 가치 희석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시장은 다른 측면도 보고 있습니다.
- 최소 10년 이상 머스크를 테슬라에 묶어둠
- 장기 비전의 연속성 확보
단기 희석보다 장기 리더십 안정성을 더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스페이스X IPO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의 IPO 가능성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스페이스X 상장은 머스크의 유동성을 크게 개선해 테슬라 주식 담보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테슬라 주가 변동성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시 매그니피센트7으로
테슬라는 시가총액 1조 6,300억 달러를 기록하며 브로드컴을 제치고 다시 매그니피센트7에 복귀했습니다.
| 구분 | 시가총액 |
|---|---|
| 테슬라 | 약 1조 6,300억 달러 |
| 브로드컴 | 약 1조 6,100억 달러 |
상징적인 자리 탈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030 투자자가 봐야 할 포인트
- 로보택시 상용화 일정의 현실성
- FSD 규제 통과 가능성
- 옵티머스의 실제 수익 모델
- 고평가 논란 대비 실적 성장 속도
지금 가격에서의 신규 진입은 신중해야 하지만, 테슬라의 기업 정체성이 어디까지 확장되는지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테슬라는 다시 한 번 “의심받다가 증명하는”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221달러에서 490달러, 숫자만 봐도 얼마나 극적인 반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전기차 기업을 넘어 AI·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한 번 과열 논란에 휩싸일지는 앞으로의 실행력이 결정할 것입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테슬라 투자 경험이나 향후 전망을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성공한 투자자가 되는 그날까지!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삼전·하이닉스 개미들 잠 못 자겠네…마이크론 실적이 중요한 이유 (0) | 2025.12.24 |
|---|---|
| 오라클 데이터센터 투자 결렬, 왜 무산됐고 시장은 어떻게 봐야 할까? (0) | 2025.12.23 |
| 맥쿼리인프라 배당, 은행 이자랑 비교해보니 어떤 선택이 맞을까? (0) | 2025.12.22 |
| 한국 AI·반도체, 해외 증시로 향한다 - 퓨리오사AI 나스닥 상장 추진 (0) | 2025.12.18 |
| 전기·가스 요금 인상, 왜 한국전력 주가는 못 오를까? (0) | 2025.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