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기술 산업의 가장 큰 논쟁은 “AI 산업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가?”입니다. 그동안 투자자와 금융 전문가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이제는 AI 기업 CEO들까지 직접 과열 가능성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거품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AI는 장기적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Web Summit)에서 DeepL, Picsart, Lyft, Cohere 등 주요 기술 기업 CEO들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시장 평가가 과도하게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1. AI 기업 CEO들, 처음으로 ‘AI 버블’ 가능성 인정
● DeepL CEO의 발언
DeepL의 CEO 야렉 쿠틸로프스키는 다음과 같은 직설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여기저기서 과대평가된 기업들이 보이고, 시장에는 분명 거품 조짐이 있습니다.”
AI 번역기술과 에이전트 기술로 유명한 DeepL조차 지나친 밸류에이션과 투자 과열을 우려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 Picsart CEO의 지적
이미지·영상 편집 플랫폼 Picsart의 CEO 호바네스 아보얀도 유사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수익이 거의 없음에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AI 회사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는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는 특히 매출 기반이 약한 스타트업들이 ‘AI’라는 단어만으로 고평가를 받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시장이 실제 기술력과 수익성보다 ‘분위기’에 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2. 월가에서도 경고…엔비디아·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 과대평가 논란
기술 기업 CEO뿐 아니라 월가에서도 AI 과열 신호를 경고했습니다.
-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
- 모건스탠리 CEO 테드 픽
- ‘빅숏’ 마이클 버리
특히 마이클 버리는 엔비디아, 메타, 오라클 등 AI 인프라 기업이 감가상각비를 실제보다 낮게 잡아 수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엔비디아에 대한 풋옵션(주가 하락 베팅) 을 공개해 시장을 더욱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 3. 그런데…AI 기업들은 “2026년 이후 AI 수요는 폭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거품을 인정한 CEO들이 동시에 AI 산업의 장기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한다는 점입니다.
● Lyft CEO의 의견
Lyft CEO 데이비드 리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금융적 거품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산업적 성장 측면에서는 매우 강력한 흐름이 지속될 것입니다.”
그는 AI 기술이 기업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기술 도입 수요는 쉽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DeepL & Cohere의 전망
DeepL과 Cohere는 공통적으로
“기업들은 AI 도입에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026년에는 본격적인 AI 활용 시대가 올 것”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즉 지금은 기업의 AI 도입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더 많은 조직이 자동화·에이전트 기술·AI 번역 및 분석 모델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 4. AI 데이터센터 투자만 2030년까지 4조 달러…성장은 확실하지만 과열 가능성도 커져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Accel은 AI 데이터를 학습·운영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규모가 2030년까지 117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무려 4조 달러에 달하는 자본지출(CapEx) 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숫자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Novo Capital의 벤 하버그는
“필요한 칩과 에너지 예상치가 과도하다. 실제 수요보다 투자 경쟁이 더 과열된 상황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즉, AI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투자 규모가 실제 수익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는 점은 위험 요소라는 것입니다.
🧭 결론: AI는 거품이지만, 동시에 성장 산업이다
정리하면 AI 산업은 지금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 단기적으로는
- 과도한 투자
- 실제 매출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 GPU·데이터센터 과열 경쟁
→ 거품 가능성이 있음
🔹 장기적으로는
- AI 도입 수요 확산
- 기업 자동화·번역·에이전트 기술 성장
- 2026년 이후 기업용 AI 시장 확대
→ 성장성은 매우 강력함
즉, AI 시장은 지금 거품과 성장 사이의 과도기이며
과열된 부분은 조정될 수 있지만, 기술 자체의 가치는 여전히 강한 방향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성공한 투자자가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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